유명 맞춤 정장업체 본점 돌연 폐업에 대구 예비부부들 불안 호소

지역 해당업체 직원 "개인사업자 운영되고 있어 정상 운행 중"

30일 서울 시내 한 상가에 폐업한 식당 내부가 텅 비어있다. 올해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9.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 맞춤 정장업체 본점이 돌연 폐업한 가운데 대구에서 예복을 맞춘 예비부부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에 있는 해당 정장업체는 상호만 유지한 채 개인사업자를 내고 운영하고 있어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해당 정장업체 직원은 12일 "표면적으로 재정난으로 인해 본점이 돌연 폐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년 전 본점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개인사업자를 내고 운영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업 관련 분위기가 감지 안 됐는데 갑자기 이런 소식이 나와 당황스럽다"며 "우리 가게에서 예복을 맞춘 예비부부들이 관련해 문의 전화를 많이 주시고 있지만 '정상 운영 중'이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업체는 주로 고가의 결혼식 예복을 제작해 피해자 대다수가 예비부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식이 퍼지자 온라인상 일부 시민들이 "'교통사고로 옷감이 상해서 못 드린다', '촬영 시기가 빨라서 제작이 지연되고 있다' 등의 핑계를 댔다. 이미 지난 9월부터 먹튀의 조짐이 보였다", "결혼식 이틀 전 갑작스러운 통보를 받아 너무 힘들다" 등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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