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체 외국인 근로자 급여 월 281만원…"소통 애로"

외국인근로자 관리시 애로요인.(중기중앙회 대구본부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중소제조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은 내국인의 구인난 때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들은 의사소통에 애를 먹고 있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지역 중소제조업체 7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력 고용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93.6%가 '내국인 구인 애로'를 호소했다.

외국인 근로자 관리 시 애로 요인으로는 의사소통이 42.3%로 가장 많고,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25.6%), 인건비 부담(20.5%) 순이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81만 원이며 기본금은 266만 원, 잔업수당은 51만 원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소비용은 60.3%가 회사 전액 부담하며, 29.5%는 회사와 근로자가 공동 부담 후 식비와 숙박비를 급여에서 별도로 지급하거나 근로자가 일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력 제도의 개선 과제로는 외국인력 최저임금 차등 적용(35.9%), 사업장 변경 제한 강화(23.1%), 쿼터 확대 및 체류 기간 연장(16.7%) 등이 꼽혔다.

최우각 중기중앙회 대구경북회장은 "노동생산성에 따른 최저임금 차등 적용, 숙련기능 인력 확대 등 보완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