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주민들 "시의회가 기초환경시설 대책 마련 나서야"

4일 오전 대구 서구 주민들이 대구시의회 앞에서 기초환경시설에 대한 악취검사 용역 촉구를 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악취방지시민연대 제공)
4일 오전 대구 서구 주민들이 대구시의회 앞에서 기초환경시설에 대한 악취검사 용역 촉구를 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악취방지시민연대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악취방지시민연대는 4일 "서구의 기초환경시설에 대한 대기유해물질 저감을 위한 조사 분석과 해결 방안 연구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서구 악취방지시민연대는 이날 대구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구 주민도 건강할 권리가 있다', '주민의 기본권리 침해하는 악취 문제 반드시 해결하라', '서구도 악취 검사 추가 용역 즉시 추진하라' 등을 주장했다.

서구 주민들은 "시의회는 달성군 악취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측정을 진행했다"며 "시의원들은 서구 주민들의 의견도 잘 받아들여 달성군 조사 방식과 같이 서구 악취 조사를 실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달성군 1차산업단지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야간 시간에 악취가 난다"는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관련 측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일시적으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등 휘발성 유해 물질이 높게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시의회는 또 달성산단지역 악취와 대기 유해 물질 문제에 대해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6월 대구시는 서구 비산동과 평리동, 이현동 일대에 조성된 84만9684㎡ 규모의 염색산업단지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주민들은 '환경기초시설까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