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통합사례관리팀 운영으로 학대 노인 긴급 구조

대구 서구 전경(뉴스1 자료)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지난 5월 대구 서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전 동거인이 60대 여성을 지속해서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서구는 A 씨(65·여)가 거주하고 있는 집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한 뒤 A 씨를 고난도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하고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연계해 학대 피해 노인전용쉼터에 입소시켰다.

이후 'LH 범죄피해자 주거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신청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구에 따르면 자녀들과 교류가 단절된 A 씨는 동거남 B 씨(64)와 수년간 함께 살았다.

B 씨가 지속해서 A 씨를 폭행하자, 살기 위해 A 씨는 B 씨가 안 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갔으나 B 씨는 이사한 곳을 찾아내 지속해서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적으로 살기 어려웠던 A 씨는 B 씨가 사는 집 인근으로 돌아왔지만, 또다시 폭행당했다. 참다못한 A 씨는 B 씨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B 씨를 '혐의 있음'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는 2009년 복지정책과에 통합사례관리팀을 신설해 어려움에 처한 노인을 구조하고 주거 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