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밤새 최저기온 27.1도…대구·경북 곳곳 막바지 열대야

22일까지 최대 180㎜ 이상 가을장맛비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이어진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밤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하는 열대야는 20일 비와 함께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9.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밤새 포항의 최저 기온이 27.1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막바지 열대야가 나타났다.

2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밤새 기온이 포항 27.1도, 울릉도 26.8도, 대구 26.3도, 경산 26.1도, 칠곡 25.8도, 울진 25.5도, 성주 25.4도, 구미와 의성 25.2도, 안동 25.1도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밤새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했다.

기승을 부린 폭염과 열대야는 이날부터 가을 장맛비가 내리면서 물러갈 것으로 보인다.

2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50~120㎜, 북부 동해안 18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울릉도, 독도 50~100㎜다.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영덕, 포항, 경주, 영양·봉화·울진 평지, 북동 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또 포항, 경주,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 예비특보, 동해 남부 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청은 "오후부터 21일 밤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침수와 안전사고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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