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졸음·과속운전 사상자 1600명 넘겨…중부내륙선 가장 많아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졸음·과속운전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1600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고속도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인명사고는 사망자 176명, 부상자 787명 등 963명이었다. 과속사고는 같은 기간 673명으로 사망자 83명, 부상자 59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졸음운전에 의한 사망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중부내륙선)가 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동선(23명), 경부선(21명), 서해안선(18명), 중부선(15명) 순이었다.
과속에 의한 사망자는 호남선 10명, 중앙선·당진대전선 8명, 남해선 6명, 영동선 5명으로 조사됐다.
차량 유형별 졸음운전 가해 차량 비중을 보면 화물 차량이 높았다. 화물차(사망자 123명, 부상자 447명), 승용차(사망자 44명, 부상자 282명), 승합차(사망자 9명, 부상자 57명) 순으로 화물차로 인한 사망 및 부상자 수의 전체 대비 비중이 각각 69.89%, 56.8%였다.
과속운전 가해 차량은 승용차가 사망자 45명, 부상자 328명으로 화물차(사망자 27명, 부상자 229명), 승합차(사망자 11명, 부상자 33명)보다 많았다.
권 의원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용 쉼터 확충, 안전교육강화, 졸음운전 방지 장치 보급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고속도로 통행량이 많은 연휴에 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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