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대학병원도 군의관 투입…영남대병원·계명대 동산병원 1명씩

5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운영 차질은 미미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3개월을 넘으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23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수술센터 앞에서 의료진이 환자 침상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5.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권 일부 상급종합병원에도 군의관이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영남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에 군의관 각 1명씩 배치됐다.

영남대병원의 경우 전날 근무를 시작한 군의관은 신경과 응급실 환자 진료에만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명대 동산병원에 배치된 군의관은 응급실 근무는 하지 않고 일반 병동에서만 진료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는 현재 기준 배치된 군의관은 없다.

대구의 상급종합병원 5곳 응급실은 대체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지역 대학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운영은 2교대로 각 근무조마다 응급의학과 교수 1명씩 근무하며 운영 차질 등 특이 사항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역시 119 이송 과정 등에서 의료 공백으로 인한 큰 무리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진 부족이 계속되는 상황에 더해 추석 명절을 전후해 응급환자 과밀화가 예상되는 만큼 비응급환자의 119구급차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