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합 목적 견해차 못좁혀…TK 행정통합 장기과제 전환 유감"

시장·구청장·군수정책회의 참석…"'대구혁신 100' 사업 역점 추진"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 9개 구·군 단체장이 4일 시장·구청장·군수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4.9.4/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통해 지원기관인 도(都) 행정체계를 개편해 집행기관인 대구경북특별시로 출범하는 것은 특별시장이 종합적·광역적 발전계획을 수립해 시·군별로 분절되지 않고 대구·경북 전체를 균형발전 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날 시장·구청장·군수정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TK(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장기과제로 전환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지역경제 성장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대원칙하에 TK 행정통합을 추진했으나, 본질적으로 통합의 목적에 대한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갈등이 더욱 심화하지 않도록 행정통합을 장기과제로 전환하게 됐다"며 "'대구혁신 100' 사업 완성에 구·군이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구·군 단체장들도 행정통합의 절박함과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으나 장기과제로 전환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또 "신청사 건립 TF(태스크포스)를 조속히 구성해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고 11월 결산 추경 때 설계비 예산을 편성,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군에서부터 행정통합의 본질을 이해하고, 대구혁신 100 중심으로 정책을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