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TK통합, 도쿄도처럼 직할구·자치단체 형태로 가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사곡동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북카페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2024.9.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사곡동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북카페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2024.9.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수도권 1극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구·경북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3일 구미시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대구·경북, 부·울·경, 충청도, 전라도 이렇게 다극체제를 만들어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지역에서 태어나서 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에 취직해야 하는데,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공부한다고 상경하는 등 1년에 10만명씩 서울로 간다"며 "지역을 통합해 서울과 비슷한 유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을 서울특별시처럼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경북의 많은 시·군의 권한을 (대구시의) 구처럼 줄여야 한다. 이것은 지방자치가 아니다"며 "1943년 일본 도쿄시와 도쿄부를 합쳐 도쿄도가 됐는데, 23개 구는 직할로 하고 39개 시정 촌(기초자치단체)은 자치로 하고 있다. 이런 형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의 권한을 내려받고 광역정부인 도의 권한을 시·군에 주고, 중앙정부는 정책만 하고 실행은 지방정부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방의 다극체제를 만드는 것에 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