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도의장 사과하고 직 사퇴해야 행정통합 논의 재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 6월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두번째),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 6월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두번째), 홍준표 대구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오른쪽)과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대구시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의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28일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전날 경북도의회가 경북도에 대한 도정 질의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강한 비판이 있었으며, 특히 도의장이 대구시장에 대해 도를 넘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고, 오늘은 입장문을 통해 합의를 전제로 행정통합 절차를 이어나가자고 발표했다"며 “도의장이 막말을 사과하고 의장직을 사퇴하라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조치가 있어야 통합 논의를 재개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박 도의장은 전날 "무릇 정치인의 말 한마디는 바윗덩어리보다 무거워야 하는데, 대구시장은 말 한마디가 깃털처럼 가볍고, 권력의 쓰임새는 바위 덩어리처럼 쓰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절차상 대구시와 경북도가 28일까지 행정통합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이 사실상 어렵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