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접어들었지만 폭염 지속…대구·경북 9월 기온 평년보다 높을듯

22일 오후 1시쯤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에서 일부 시민들이 가로수 아래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4.8.22/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2일 오후 1시쯤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에서 일부 시민들이 가로수 아래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2024.8.22/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절기상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에 접어들었지만 뜨거운 바람과 높은 습도로 거리에 시민들이 없어 한산한 풍경을 보이고 있다.

가끔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양산이나 챙 넓은 모자, 팔토시 등을 착용했고 가로수 아래 의자에 앉아 부채질하고 있었다.

22일 오후 1시쯤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두산동의 체감온도는 34도를 웃돌았고 습도는 59%에 달했다.

반팔 셔츠에 단추 두 세개 정도를 푼 채 손수건으로 흘러내린 땀을 닦고 있는 A 씨(70대)는 "덥고 습하다 보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내린다"며 "부채질을 해도 소용이 없어 땀을 닦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지역 1개월 전망에 대해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에 대해 2~8일 60%, 9~15일 40%, 16~22일 60%, 23~29일 50%로 제시했다.

한국전력공사 대구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관할 구역인 대구와 경북남부지역 최대전력이 6404㎿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대수요전력 6576㎿와 비교했을 때 172㎿ 정도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으로 전국 전력수요는 9만2407㎿로 전날 같은 시간(9만411㎿) 대비 199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 대구사업본부 관계자는 "오늘 관할 지역 최대수요전력은 전력거래소에서 넘어온 자료를 바탕으로 파악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