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 바다 빠져" 오인신고…해경, 수중수색 해프닝

경북 동해안에 폭염특보가 별랑된 30일 오전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500톤급 힘정이 해상 경계근무를 위해 출동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 동해안에 폭염특보가 별랑된 30일 오전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500톤급 힘정이 해상 경계근무를 위해 출동하고 있다. 2024.7.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부두에 정박 중인 어선과 부두 사이에 소형 오토바이가 추락했다는 오인신고에 해경과 119구조대가 출동, 수중수색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30일 포항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9분쯤 남구 구룡포수협 인근 부두에 정박해 있는 7톤급 어선 A호와 부두 사이에 소형 오토바이 한 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119구조대, 경찰과 함께 수중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인양한 오토바이 번호판을 확인하고 소유주에게 연락한 결과, 육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오인신고는 정박해 있는 어선 고정줄이 풀렸다는 연락을 받고 나온 A호 선장이 오토바이와 헬멧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잠수사 등을 투입해 익수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을 나섰으나 오토바이 소유주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고 2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오토바이 소유주는 A호 선장이 고용한 선원으로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오토바이를 어선 앞에 세워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일단 신고가 들어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작업을 실시한다. 피해자가 없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