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일째 열대야, 밤 최저 25도…대구·경산·경주 낮 36도

대구와 경북지역에 10일째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이 잠을 설쳤다. 사진은 지난 29일 오전 경북 포항 송도송림테마파크에서 시민들이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쉬고 있는 모습. 2024.7.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와 경북지역에 10일째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이 잠을 설쳤다. 사진은 지난 29일 오전 경북 포항 송도송림테마파크에서 시민들이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쉬고 있는 모습. 2024.7.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에 10일째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시민들이 잠을 설쳤다.

30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밤새 최저기온이 울진 28.5도까지 올랐고 포항과 영덕 27.2도, 상주 26.6도, 영주 25.8도, 대구 25.5도, 청송 25.4도, 안동과 영양 25.2도, 봉화 25도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울릉도(폭염주의보)를 제외한 대구와 경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펄펄 끓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 경산, 칠곡, 고령, 경주가 36도까지 오르고 영천, 포항, 김천 35도, 나머지 지역은 31~34도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내외의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