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성만 경북도의장 "소통과 협치, 감시와 견제 의정 펼치겠다"

제 12대 후반기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정치의 본은 민본이다. 초심으로 민심을 읽고 도민이 원하는 정치를 펼쳐 보겠다"며 "집행부와 소통과 협치,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20일 "정치의 본은 민본"이라며 "초심으로 민심을 읽고 도민이 원하는 정치를 펼치겠다. 집행부와 소통과 협치,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을 만나 2024년 경북도의회의 의정 활동과 방향을 들어봤다.

-경북도의회 후반기 운영 방침은

▶ 소통과 상생, 변화와 혁신의 의회운영을 약속드리겠다. 먼저 도내 22개 시군의회와 정책소통을 위한 교류협력을 실시하고 지역별 의원간담회를 통한 현안사항 분석으로 광역의회 역할을 다하는 경북도의회를 구현하겠다.

대구경북이 한 뿌리인 만큼 경북도의회와 대구시의회 교류협력을 정례화 시키고 국회, 법제처, 지방시대위원회 등의 의회관련 중앙기관과 업무협약 등으로 상호교류를 활성화하겠다.

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대변인제도를 신설해 주요현안에 대한, 선도적인 정책개발 강화를 위해 도의회 조직개편도 실시할 생각이며 도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정책 홍보활동 기능을 강화하고 힘 있는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인 조직과 예산, 감사권한의 확보를 위해서 다른 시도의회와도 협력하겠다.

-집행부와 경북도의회의 상생 방향은

▶ 지방의회는 헌법에 명시된 주민대표기관으로 조례제정과 예산심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지방자치의 핵심이다. 도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은 다르지만 경북도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도의회가 집행부와 서로 협력할 때 진정한 지방자치를 구현할 수 있으며 너무 견제에만 치우쳐 소통되지 않으면 그 불행은 모두 도민들을 향할 것이다. 제12대 도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 본연의 기능을 다 하고 지역균형발전과 현안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

-경북도와 대구시의 행정통합에 대한 견해는

▶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며 대구경북의 주인은 500만의 시도민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500만 시도민의 백년대계가 걸린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 같이 중요한 일을 시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시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주장하여 급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대구경북 통합은 시도민의 삶에 더 나은 행정적, 경제적 기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경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성장축 형성을 위해 도청이 안동으로 왔고 포항의 동부청사도 신설이 되었지만, 통합 후의 발전방안 등에 대한 여러 사정과 시도민의 뜻을 꼼꼼하게 살펴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는 경북도, 대구시와 대등하게 추진 상황을 주도하도록 노력하겠다.

-신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은

▶대구경북 신공항은 경북의 미래를 이끌 성장 인프라의 핵심이며 11조 예산이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이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되는 신공항은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반영한 충분한 규모의 스마트 경제 물류공항으로 건설해야 한다. 중남부권의 항공 물류의 허브이자 대구경북이 세계로 뻗어가고 세계인들이 들어오는 관문으로, 우리지역의 큰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의회는 지역과 융화되는 신공항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도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의성군 일원에 조성될 공항신도시는 스마트 항공물류단지와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모빌리티 특화 주거단지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가장 한국다운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경북의 문화, 역사 자연과 관광인프라도 연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