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약 사건' 피해자들 냉장고에 타 놓은 커피 마셨다

17일 어르신들이 오리고기를 먹고 중태에 빠진 현장인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곳에서 어르신 4명이 복날을 맞이해 농약성분이 들은 오리고기를 먹은 후 중태에 빠져 경북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024.7.17/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17일 어르신들이 오리고기를 먹고 중태에 빠진 현장인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경북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곳에서 어르신 4명이 복날을 맞이해 농약성분이 들은 오리고기를 먹은 후 중태에 빠져 경북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024.7.17/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봉화=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에서 경로당 회원 4명이 농약을 음독해 중태에 빠져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 중이다.

경북경찰청은 17일 참고인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들인 식사 후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과 "경로당 회원들이 평소에 시원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냉장고에 커피를 여러 병 만들어 보관하고 있었고 그것을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경로당 내부에서 수집한 예상 증거물을 다량 수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실시간 계속 이송하고, 주변 CCTV와 탐문수사 등 경로당 전체 이용자들의 신상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1차 현장 감식에 이어 국과수와 지속해서 공조하며 조사하고 있다. 국과수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 방법을 전환할 방침"이라며, "현장 주변 감식과 함께 탐문수사, 참고인 조사도 신속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