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권 도전 한동훈에 "혹독한 심판 당하고 퇴출 될 것"

"총선 참패 주범들 또 무리 지어 나서? 이재명 못잖은 뻔뻔함"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5.17/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작심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장판 국회를 만들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어 놓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총선 참패 주범들이 두 달도 안돼 또 무리를 지어 나서는 것은 정치적 미숙아를 넘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못지않은 상식을 벗어난 뻔뻔함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애라고 말하는 것은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고 정치적 미성숙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나이가 더 어려도 그런 표현을 나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며 '애'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홍 시장은 "국민과 당원들은 바보가 아니다. 혹독한 심판을 당하고 퇴출될 것"이라며 "얼치기 검사 출신이 더 이상 우리 당을 농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정치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당권주자 중 나 의원은 역량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