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에 긴급 대책회의…"추가 확산 방지 최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경북 영천 화남면 한 양돈 농가 입구에 16일 오전 바리게이트가 쳐지고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 제공) / 2024.6.16/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경북 영천 화남면 한 양돈 농가 입구에 16일 오전 바리게이트가 쳐지고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독자 제공) / 2024.6.16/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최기문 영천시장은 1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영천시는 전날 오전 11시 화남면 금호리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축 발생 신고를 받고 농장 이동제한 조치를 한 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 초동방역팀 투입을 요청했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이날 오후 10시 20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의 전두수 살처분과 반경 10km 내 5개 양돈농가와 위탁농장 4개 농가에 대해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확진으로 대구와 경북도 전체에 축산 차량 이동 통제 및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됐으며 영천시는 인근도로에 3곳의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에는 육돈, 종돈 등 2만 4000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30여명의 농장 직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진으로 인해 이동이 통제돼 농장내에서 대기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날 오전 해당 농장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한 뒤 "가축방역 대책의 신속하고 철저한 이행으로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영천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 공통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지 않으며, 감염된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