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도시 대구에 '원전'…군위 첨단산단에 1호 '소형모듈원자로' 추진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1호기 모습.(뉴스1 자료)2020.10.20/뉴스1 ⓒ News1
경북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1호기 모습.(뉴스1 자료)2020.10.20/뉴스1 ⓒ News1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내륙도시인 대구에 소형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국내 원전 26기는 모두 바닷가에 건립돼 있으며, 내륙에 건설된다면 대구가 처음이다.

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2035년 상용화하기로 한 국내 1호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대구 군위군 소보면 첨단산업단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신공항 인근에 630만㎡ 규모로 조성하는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2035~2036년 필요한 신규 전기 설비 2.2GW(기가와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0.7GW 규모로 건설하는 것이다.

SMR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SMR 건설 부지로 한수원에 50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한수원은 이달 중 군위첨단산업단지에 SMR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0.3GW 이하 전력을 생산하는 SMR은 공장 제작과 현장 조립이 가능하고 전력소비지역 인근에 배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SMR 건설 추진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