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에 쇠제비갈매기 120마리 둥지…생태관광 자원화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서 쇠제비갈매기 가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안동시 제공)2024.5.22/뉴스1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서 쇠제비갈매기 가족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안동시 제공)2024.5.22/뉴스1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안동시는 22일 안동호 인공모래 섬의 쇠제비갈매기 개체수가 10년 동안 2배 넘게 늘어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쇠제비갈매기는 호주, 뉴질랜드 등 남반구에서 1만㎞를 날아와 4~7월 우리나라, 일본, 동남아지에서 서식하는 여름철새로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회귀성 조류다.

쇠제비갈매기 서식지가 있는 곳은 안동댐이 축조된 1800㎡ 크기의 쌍둥이 인공섬이다.

지난 10일에는 짝짓기, 둥지틀기, 포란(抱卵)을 거쳐 인공모래섬에서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처음 알에서 깨어났다.

이 섬에는 23개 둥지에서 2~3일 간격으로 태어난 새끼 62마리를 포함해 현재 12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안동시는 수달과 수리부엉이의 습격을 막기 위해 지난해 인공섬 둘레에 60㎝ 강판 담장과 파이프 40개를 설치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