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덮칠라…경주 토함산 20여곳에 산사태 뒤늦게 확인

경주국립공원, 태풍 힌남노 때 산사태 피해 1년8개월만 조사

최응천 문화재청장(오른쪽)이 15일 오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사적 경주 서악동 고분군을 방문해 태풍 힌남노로 유실된 봉분의 피해 상황과 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2022.9.15/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경주국립공원에 있는 석굴암 인근 계곡에서 산사태 등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국립공원이 1년 8개월 만에 현장 조사에 나섰다.

13일 경주국립공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11호 태풍 '힌남노' 때 폭우가 쏟아져 경주 토함산 20여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위치한 토함산과 경주시 진현동, 문무대왕면 쪽에 집중됐다.

경주국립공원 관계자는 "산사태 지역 중 일부는 확인했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한 곳이 있다. 신속히 복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보인 석굴암 아래쪽은 지난해부터 영덕국유림관리소가, 위쪽은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석굴암 주변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