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주민들 "환경기초시설도 지정돼야"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산업단지. ⓒ News1 DB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산업단지.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시가 서구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하자 일대 주민들이 8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구시는 오는 6월 1일 서구 비산동과 평리동, 이현동 일대에 조성된 84만9684㎡ 규모의 염색산업단지 전체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에 나선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내 섬유염색 분야 120여개 사업장이 강화된 악취 관리를 받게 된다.

서구 주민들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재개발 단지인 평리뉴타운이 생기기 전부터 해결돼야 하는 숙원사업인데도 지금까지 악취 등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며 "앞으로 대구시 산하의 모든 환경기초시설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악취 배출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은 지정일로부터 6개월 후인 오는 11월까지 악취 배출시설 설치 신고와 악취 방지 계획을 제출하고, 내년 5월까지 계획에 따른 악취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

기존에는 악취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하면 초과 횟수에 따라 개선 권고와 과태료 처분에 그쳤으나,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개선 명령, 조업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받게 된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