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무원도 정년 65세로 연장하고 임금피크제해야"
"의대 증원은 단계적으로 하는게 맞아"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이제는 정년 연장을 해야 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공무원 노조의 요구에 따라 다자녀 가구 공무직 직원의 정년을 연장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현재 60세로 돼 있는 정년을 65세까지로 연장해야 되는 시대가 아닌가. 공무원도 마찬가지"라며 "60세부터 65세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임금을 다소 줄이더라도 원하는 사람은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는 "의대 증원은 국민적 합의다. 이재명 대표도 합의한 사항 아니냐"며 "단계적으로 증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상한 애가 들어와서 '1명도 증원 못한다', '복지부 장관 교체하라'고 하니까 보기에 참 딱하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의사들 눈치본다고 한마디도 안하지 않느냐. 그래서 내가 팍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한 말"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겨냥 "세상 어지러워지려니 별x이 다 나와서 설친다.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하냐. 파업교사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 조용해지겠다"고 비판했다. 이는 임 회장이 홍 시장을 향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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