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한숨 '반복'…'박빙' 경산 최경환·조지연 사무실 '희비' 엇갈려
- 정우용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22대 총선에서 경북 13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산시 선거구에서는 30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4선 중진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초박빙 경합을 벌이면서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희비가 엇갈리는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
10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로 꾸려진 KEP(방송사 예측조사위원회)의 출구조사 결과 대통령실 출신 30대 '친윤'과 4선 중진의 '친박' 좌장이 맞붙어 관심이 집중된 경산시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47.4%로 40.6%를 얻은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6.8%p 차이로 앞섰다.
이 조사와 별도로 진행된 JTBC의 예측조사에서는 최 후보가 57%, 조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상 개표가 진행되자 최 후보가 조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 사무실은 개표가 진행되면서 각 후보가 이기는 수치가 나오면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다가 지는 수치가 나오면 한숨을 쉬는 등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이 수차례 반복되며 연출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뒤지는 결과가 나오자 최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잠시 함께 있다가 최영조 전 경산시장 등과 함께 별도로 마련된 사무실에서 TV로 담담한 표정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고 조지연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난 뒤 자택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오후 10시쯤 선거사무실에 도착했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상황이 지속되자 지지자들은 개표방송을 하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각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후 10시 30분 현재 개표률이 40%에 근접하면서 조 후보의 득표률이 최 후보 득표률을 따라잡는 결과가 나오자, 조 후보 사무실 분위기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가 또다시 지는 상황이 되자 일순간에 조용해 지는 등 시간대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최 후보 사무실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동네별로 최 후보가 이기는 결과가 나올때마다 "최경환"을 외치며 한껏 고무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가 다시 조용해 지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경산시 선거구의 개표결과는 11일 오전 2시쯤이나 돼야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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