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권 거래 감소…전분기 대비 19%↓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 제공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1분기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제공된 계약일 기준의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전국의 거래량은 9500건으로 전 분기(9095건) 대비 405건(4%) 증가했다.

이 중 대구의 거래량은 676건으로 전 분기(832건)보다 156건(19%) 줄었다. 제주가 -56%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울산(-44%), 충북(-30), 전북(-28%), 강원(-25%), 서울(-23%), 경기(-19%), 인천(-12%) 순이었다.

대구의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지난해 4월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방침에 따라 기존 3년에서 6개월로 대폭 완화됐지만, 분양권 거래 활성화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경북은 전 분기(951건)보다 350건(37%) 늘어난 1301건으로 충남(55%), 경남(46%), 세종(43%)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직방 측은 "1분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저가 급매물 소진 후 가격 하방 압력을 견딜만한 매물 등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선호하는 가격 격차가 벌어지며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 수 있어 증가세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