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예고? '벌써 25도'…여름 같은 봄에 양산 든 대구 시민들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일요일인 7일 대구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기록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시민들이 신천둔치로 나와 걷기 운동 등을 하면서 활기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자외선 차단을 위해 챙이 넓은 모자나 선캡 등을 눌러쓰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다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A 씨는 "동신교에서 4㎞ 정도 떨어진 두산교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왔다"며 "더위로 유명한 대구에 이미 여름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산을 쓴 채 가족과 함께 걷기 운동을 하는 B 씨(40대·여)는 "주말 가족들과 소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너무 무더워 등에 땀이 흘러내리고 있다"고 했다.
운동을 하다 분홍빛으로 물든 서부해당화를 보고 있는 김미옥 씨(70대·여)는 "이쁘게 핀 꽃을 보니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좋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김천 26도, 대구·영천·의성·청송·경주 25도, 문경·봉화 24도, 포항 23도, 영덕 22도를 기록했다.
대구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크다"며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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