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천왕문 '보물' 지정…보물 소조 사천왕상 봉안
- 정우용 기자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시는 직지사 천왕문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7일 밝혔다.
천왕문은 동서남북을 다스리며 사찰을 수호하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한 건물로 조선 후기 사찰의 건물 배치를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직지사 천왕문은 고려말에서 조선 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1596년(선조 29) 임진왜란 때 왜적의 방화로 직지사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됐으나, 천불전, 자하문과 함께 피해를 보지 않고 유지되어 오다 1665년(현종 6) 사천왕상을 새로 조성하기 이전에 중건(重建)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어칸은 통로로 사용되고, 좌·우 협칸에는 소조 사천왕상이 각각 봉안돼 있다.
소조 사천왕상은 1665년(현종 6) 송광사 승려 화원이 조성한 것으로 지난해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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