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영천·청도 선거 '난타전'…후보 고발 잇따라

ⓒ News1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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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영천·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22대 총선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경북에서 상대 후보를 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라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산시에 출마한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5일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최 후보는 "지난 3일 조 후보가 유세에서 본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으신 분, 기권한 분'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영천시·청도군에서는 무소속 김장주 후보가 "전날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가 대구mbc 선거 방송에서 지역 언론사와 기자를 언론중재위에 고발하고, 기자와 시민단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있는데 '고발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며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천시·청도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후보도 이날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의 유세차량 사회자를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은 "전날 이만희 후보 유세차량이 청도에서 유세를 하면서 사회자가 '이영수 후보가 약속시간을 안 지키는 후보'라고 말했으며, '1~2분 지연된 것을 16분으로 둔갑시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영수 후보 측은 지난 2일 열린 영천장터 유세에서 이 후보 유세차량에 올라가 발전기를 끄려고 시도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이만희 후보 선거사무장을 선관위에 고발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