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연일 'NLL' 논란…도태우, 김기웅에 입장 표명 재촉구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대구 중구 명덕네거리에서 무소속으로 중남구에 출마한 도태우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대구 중구 명덕네거리에서 무소속으로 중남구에 출마한 도태우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중·남구에서 이른바 'NLL(북방한계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취소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 캠프는 3일 성명을 통해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는 NLL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는 전날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도 후보가 제기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거나 허위에 가까운 왜곡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한된 방송 시간 때문이었다면 이제라도 국가의 주권과 보수의 핵심 정체성에 관련된 물음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열린 토론회에서 도 후보는 "김 후보가 2007년 8월 참여정부의 서해 관련 국정 브리핑에서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은 애초부터 남북 간에 큰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이라는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고 김 후보를 공격한 바 있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네거리에서 중남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허위 사실이 많다"며 "NLL과 관련해 (당시 쓴) 칼럼의 내용은 'NLL을 해상 경계선으로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없는 얘기를 만들거나 사실을 왜곡해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국론을 분열하게 하면 결국 그것을 원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답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