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중·남구만 'NLL' 로 시끌…대구 총선 주제 왜 이렇게 빈약해졌나"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대구는 모든 지역구가 조용하고 중·남구만 NLL(북방한계선) 북한 주장 옹호했나 안했나로 시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그것이 '허위 사실'이라는 국민의힘 후보와 '우리 영토를 북한에 양보하자는 주장을 했다'는 무소속 후보의 논쟁만 대구 선거의 쟁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개 지역구 선거 유세전에서 정책 선거는 실종되고, 중·남구만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에 쓴 칼럼으로 촉발된, 이른바 'NLL 무력화' 논란을 두고 여당 후보와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공방을 벌이는 선거 양상을 비판한 발언으로 읽힌다.

홍 시장은 "참 부끄럽다"며 "총선 주제가 이렇게 빈약해진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리 대구가 스스로 돌아볼 때"라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열린 대구 중·남구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도 후보는 "해상 주권을 포기하는 NLL 무력화에 동의했던 후보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고 주장하며 김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허위 사실이 많다"며 "NLL 관련해 말씀드리면 (당시 쓴) 그 칼럼의 내용을 읽어보셨다면, 그 칼럼 내용은 'NLL을 해상 경계선으로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없는 얘기를 만들거나 또 사실을 왜곡해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국론을 분열하게 하면 결국 그것을 원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맞받아쳤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