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4배 오른 대구마라톤대회 4월7일 개최…국내외 2만8천명 참가

2시간4~5분대 9명 기록 도전…엘리트 선수 160명

지난해 4월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앞에서 열린 '2023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힘차게 달리고 있다. 2023.4.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국내에서 유일하게 2년째 골드라벨을 획득한 대구마라톤대회가 오는 4월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3회째인 이 대회에는 17개국에서 160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55개국에서 2만8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엘리트 부문 우승 상금이 16만 달러(2억1500여만원)로 지난해(4만 달러)보다 4배나 뛰었다.

대구시는 "보스턴, 런던, 뉴욕, 베를린, 시카고, 도쿄 등 세계 6대 대회와 어깨를 견줄 최고 권위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우승 상금을 대폭 인상하고 코스를 신설하는 등 많은 부분을 개선·보완했다"고 말했다.

엘리트 선수 중 튀르키예의 칸 키겐 오즈비렌(2시간4분16초), 케냐의 세미키트와라(2시간4분8초) 등이 대회 신기록을 노린다.

대회 출발지는 기존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스타디움으로 변경되고, 같은 길을 세 바퀴 돌던 로프코스 대신 대구 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바뀐다.

대구시는 대회가 열리는 4월7일을 '차 없는 날'로 정하고 중구, 수성구, 동구 일대의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동촌로 등의 차량 통행을 시간대별로 통제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주요 교차로에 공무원 1000여명, 경찰 300여명, 모범운전자 280명을 투입해 우회로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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