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평가? 용혜인의 답은

"정권 부정평가 여론, 민주진보진영으로 집결 중"
대구 언론인 토론회서 "윤석열-한동훈 약속 대련"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19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국회의원은 19일 "윤석열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60%의 부정평가 여론이 야권 민주진보 진영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계에 대해 "약속 대련"이라고 꼬집었다.

용 의원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총선 목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평가 60%를 얼마나 더 크게 모아낼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돌풍을 일으켜) 불편한 것이 아니라 (범야권이) 윤석열 심판 구도로 가는 것으로 해석한다"며 "구체적인 국가 비전을 가지고 얼마나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범야권 및 연합정당 승리의) 관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6번을 배정받아 사실상 22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된다.

그는 비례대표 잇단 도전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초선 의원이 성과를 내게 할지, 아니면 재선 의원이 기존 의정 활동 성과를 내게 할지 선택지를 놓고 당원과 함께 고민했다"며 "22대 국회에서 좋은 의정 활동 성과와 결과물로 국민께 진심을 증명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별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며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국면에서) '약속대련'의 결과를 다 보지 않았느냐"며 "이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출국 등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좀 내셨는데, 이번 약속대련의 끝도 '폴더 인사'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이 19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그가 언급한 '폴더 인사'는 윤 대통령이 한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고조됐을 때,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