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복 어선 실종선원도 구명조끼 착용했다... 해경 수색범위 확대
선장 갑자기 배 넘어가... 실종 선원도 구명조끼 착용했다
사고 신고 접수 1시간 10분여 만에 항공 구조사 선장 등 2명 구조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17일 오전 2시44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방 120km 해상에서 전복된 대게 어선 A호(9.77급) 사고에서 구조된 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게잡이를 위해 구룡포항을 출항한 A호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총 6명이 타고 조업 중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인근 해역에 있던 상선과 화물선, 어선에 구조협조 요청을 하고 헬기와 함정 등을 사고해역으로 출동시켰다.
구조 협조요청을 받고 달려온 어선이 표류 중이던 선원 1명을 구조했고 이어 헬기로 도착한 해경 항공구조사가 사고 발생 1시간 10여분 만에 스크루 쪽에 있던 선장과 선원 2명을 구조했다.
이어 해경 잠수사들이 수중 수색에서 선내에 있던 한국인 선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은 호흡이 불안전해 헬기로 이송됐다.
해경에 구조된 50대 선장은 "조업 중 갑자기 배가 넘어간다"며 "어업통신국을 통해 구조 신고를 보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떠 있던 선장과 선원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실종된 선원 1명도 구명조끼를 착용했다는 선장의 진술을 확보,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실종된 외국인 선원 1명을 찾기 위해 해경 함정 8척 등 총 18척과 헬기 3대를 투입 실종자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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