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부동산대책 약발 다 됐나…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3개월만에 ↓

3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3월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1·10 대책' 발표 이후 반등하던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3개월 만에 꺾였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89.5)보다 9.5p 하락한 80.0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시작된 상승세가 3개월 만에 꺾였지만 지수 80선은 간신히 유지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정부는 1월10일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통해 사업자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면 주택건설사업자의 원시 취득세를 1년 한시로 최대 50%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2월까지 준공된 취득가액 3억 원 이하의 전용면적 85㎡ 이하 미분양 주택을 대상으로 2년 이상 임대계약을 체결한 경우에 적용된다.

또 향후 2년간 지방의 전용 85㎡·6억 원 이하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경우 해당 주택에 대한 세제를 산정할 때 주택 수에서 제외된다.

연구원 측은 "대구 등 지방의 분양 전망 지수는 '1·10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상승한 전망치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시 낮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오는 25일부터 다자녀 기준 완화와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등이 반영된 청약제도 규칙 개정안이 적용되면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국의 3월 평균 분양 가격 전망치는 104.3으로 전월보다 9.8p,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100으로 3.1p 각각 하락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