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구, 신산업 거점·남부 경제권 중심축으로 재탄생"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 대구서 16차 민생토론회
대구시, 신공항·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지원 건의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가 혁신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거점이자 남부 경제권 중심 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4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경북대에서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에서 대구경북신공항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등 핵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정부에 건의했다.
민생토론회는 연초마다 하는 대통령 업무보고의 바뀐 명칭으로, 이날 16번째로 열렸다. 민생토론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교육감, 홍원화 경북대 총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정부 부처·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구시의 건의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대구경북신공항이 중·남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경제물류공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에 나설 방침이다.
기본계획을 토대로 정부는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적용해 대구경북신공항을 탄소중립‧스마트 공항으로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내년부터 설계와 시공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대구시가 추진 중인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와 관련해 민간투자 사업으로 제안이 접수되면, 적격성 조사 의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동대구와 군위군을 직접 연결하는 총연장 25.3㎞로, 대구 동남권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의 소요 시간을 15분 이상 단축하는 등 공항 접근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또 향후 5년간 총사업비 1998억원을 투자해 대구 달성군에 16만6973㎡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조성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물류·상업·생활·실외 주행 등 실제 환경을 유사하게 모사해 로봇의 서비스 품질, 안전성, 신뢰성 실증을 지원하게 된다. 또 가상환경 실증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션 환경과 서비스도 구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실증 관련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검토‧기획했다. 이후 공모 절차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과 지원 의사를 밝힌 대구시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밖에도 대구시는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기회발전특구, 동성로 관광특구, 문화예술허브 조성, 지역 거점병원 확충,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등의 지원도 건의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