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홍합과 누에고치로 장기 출혈 막는 지혈제 개발

15일 포스텍(포항공대), 이화여대, 가돌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공동연구팀이 홍합과 누에고치에서 나온 천연단백질을 사용해 이중층 나노 섬유막 지혈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포스텍 차형준 교수, 포스텍 이재윤 박사, 주계일 이화여대 교수,이종원 가톨릭의대 교수, (포스텍제공)2024.2.15/뉴스1 최창호 기자
15일 포스텍(포항공대), 이화여대, 가돌릭의대, 서울성모병원 공동연구팀이 홍합과 누에고치에서 나온 천연단백질을 사용해 이중층 나노 섬유막 지혈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포스텍 차형준 교수, 포스텍 이재윤 박사, 주계일 이화여대 교수,이종원 가톨릭의대 교수, (포스텍제공)2024.2.15/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스텍은 15일 이화여대,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홍합과 누에고치에서 나온 천연단백질을 사용해 이중층 나노 섬유막 지혈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중에서 조직접착력이 강한 홍합 접착 단백질과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을 기반으로 이중층 접착지혈제를 개발했다.

이중층 접착지혈제는 출혈 부위의 조직 접착과 지혈이 빠르게 진행돼 거즈나 의료용 밴드 등에 비해 접착력이 우수하고, 박테리아 등 감염원이 포함된 수분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차형준 포스텍 교수는 "자연에서 유래하고 인체 내 분해가 가능한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다기능 국소 접착지혈제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며 "실제로 환자 치료나 수술 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나노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스몰' 최근호 온라인판에 실렸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