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 국가대표 작목 선정…매년 200억원 파급효과

24일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열린 '특화작목 참외 국가대표연구기관' 현판식에서 이병환 성주군수(왼쪽 세번재)와 정희용 의원(오른쪽 다섯번째) 등 내빈들이 현판제막을 하고 있다. (정희용 의원 제공) 2024.1.24/뉴스1
24일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열린 '특화작목 참외 국가대표연구기관' 현판식에서 이병환 성주군수(왼쪽 세번재)와 정희용 의원(오른쪽 다섯번째) 등 내빈들이 현판제막을 하고 있다. (정희용 의원 제공) 2024.1.24/뉴스1

(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농업진흥청은 24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를 '특화작목 참외 국가대표연구기관'으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69개 지역특화작목을 대상으로 시장 규모화, 수출 경쟁력을 평가해 참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9개 대표작목을 선정했다.

성주참외는 우수한 시장성과 미래 성장성을 가지고 있고, 전국적으로 지역대표 브랜드로 알려져 있어 국가 대표작목에 선정됐으며,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농가소득 증대, 지역발전 가능성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연구역량을 평가받아 참외전담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농촌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극복, 미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팜 모델과 장거리 선박수출 기술개발, 농가 기술지원을 위한 참외산학연협력단 운영 등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다.

농촌진흥청의 파급효과 분석 결과 농가소득은 2020년 10a당 873만1000원에서 2023년 10 16만 6300원으로 16.4% 증가해 매년 200억원의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3년간 경북지역에서 607억원의 소득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스마트팜 수경재배기술 개발로 참외 생산량을 1.7배 높였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저장기술 연구, 수출적품종 선발, 참외요리 34종이 수록된 참외요리 레시피 책자발간을 통해 수출량은 2022년 312.7톤에서 452.8톤으로 증가했으며 호주와의 수출검역 협상이 마무리돼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국가대표 특화작목 전담 연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농촌진흥청, 대학, 기업체와 협력해 방제, 운반, 수확작업을 대체하는 농업로봇 활용 기술개발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직재배 시스템 전환, 에너지 자립기술 개발을 통해 2026년까지 참외 생산액 8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로봇기술과 새로운 참외재배 시스템을 적극 개발해 성주참외가 대한민국 대표작목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과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