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신규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에 현장실사 벌인 구의회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다음달 28일 입주를 앞둔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미시공과 부실시공 흔적이 보인다'는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쇄도하자 수성구의회가 현장 방문에 나섰다.
수성구의회 도시보건위원회는 20일 구청 직원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 입주 예정자 민원을 듣고 "날림공사가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입주 예정자들은 '준공 승인 결사반대', '재사전점검 진행하라', '부실시공 날림공사 수성구청 방관말라'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집회를 열었다.
한 입주예정자는 "입주 예정일 45일 전까지 사전점검을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11~13일 사전점검에 참여했을 때 타일이 떨어지고 주방 찬장문이 설치되지 않는 등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 미시공 부분이 한집당 평균 100~200건 정도 된다"고 했다.
이에대해 아파트 현장소장은 "기한 내 사업을 마무리하려고 강행하다 보니까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하자 관련 민원이 없도록 준공 예정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수성구의원은 "현장소장에게는 큰 권한이 없는데 결정권자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충배 수성구의회 도시보건위원장은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공 허가까지 구청 측이 일일 점검을 벌여 입주 예정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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