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명 중 9명 집 팔려고 중개업소 찾았다…매수 문의 1.6%뿐

부동산중개업소 방문객 10명 중 9명은 주택을 매도하기 위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부동산중개업소 방문객 10명 중 9명은 주택을 매도하기 위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지난달 부동산중개업소 방문자 10명 중 9명은 주택을 팔기 위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0월 대구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주택 매도·매수 현황을 보면 매도 문의가 전체의 89.7%이며, 매수 문의는 1.6%에 불과하다.

전세주택 임대차 동향을 봐도 임차 문의는 6.4%에 그친 반면 임대 문의는 66.4%에 달했다.

10월 대구의 주택가격 수준은 '낮아졌다'가 35.3%로 '높아졌다'(9.7%)를 상회했다.

주택매매거래 동향은 전월 대비 '다소 감소했음'(24.9%), '매우 감소했음'(10.6%) 등 '감소했다'가 35.5%로 전월(25.3%)보다 10.2%p 늘어난 반면 '다소 증가했음'은 7%로 전월(17.4%) 대비 10.4%p 줄었다.

10월 대구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로 7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114.4)보다 9.4p 줄어드는 등 2개월 연속 둔화했다.

부동산시장과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각각 94.7과 95.6으로 3개월 만에 '100선'이 무너졌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등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소비심리지수는 보합, 하강, 상승 국면 등 3개 국면을 9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85~95는 '하강 국면 1단계', 95~100은 '보합 국면 약보합' 상태를 나타낸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