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방·경찰, 핼러윈 기간 동성로 클럽골목에 현장지휘소 가동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둔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 초입에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있습니다'라는 바닥명판이 새겨져 있다. 2023.10.2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소방당국과 경찰, 대구시 등이 핼러윈 기간을 앞두고 대구 중구 동성로 클럽골목(로데오거리)에 대한 특별안전관리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핼러윈데이 주말인 27일부터 내달 1일 인파가 해산될 때까지 클럽골목과 인접한 삼덕119안전센터에 119특수구조대, 구급대 등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현장지휘소를 운영한다.

의용소방대 등 협력단체 대원과 함께 취약 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관할 소방서는 물론 인근 소방서 구급차 등을 추가로 동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와 같은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중증도 분류 및 응급환자 관리체계와 유관기관 공동대응 및 지원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도 27~28일 양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동성로에 경력 8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동성로 현장에 배치되는 안전관리 장비는 대구경찰청이 올해 자체 제작한 '인파 안전관리차량'으로, 고공관측을 통한 인파 밀집도를 분석해 밀집도가 늘어나면 안내방송을 실시, 일방통행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산 카페거리 핼러윈 행사가 올해 취소되면서 지난해보다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안전한 핼러윈데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