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중위 전세가 20개월 만에 하락세 멈춰…매매가는 하락 전환

대구의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이 20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의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이 20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중앙가격) 하락세가 20개월 만에 멈췄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대구의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이 1억8200만원으로 전월과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2월(2억5400만원) 하락 전환 이후 20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지난해 9월(2억3900만원)에 비해서는 31.3%(5700만원) 하락했다.

중위가격은 조사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구·군별로 보면 수성구가 2억6700만원으로 전월(2억6900만원)보다 0.74%(200만원) 내려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으며 2개월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던 북구도 전월(1억7600만원) 대비 0.56%(100만원) 내린 1억7500만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8월 22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던 달성군 역시 전월(1억6000만원) 대비 0.62%(100만원) 떨어진 1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중구와 서구, 달서구는 각각 2억6600만원과 1억5350만원, 1억8400만원으로 전월과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이 없었으며 동구와 남구는 각각 1억7000만원과 1억8800만원으로 각각 1.19%(200만원)와 1.07%(200만원) 상승했다.

1년6개월 만에 상승했던 매매 중위가격은 한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9월 대구 전체의 중위 매매가격은 2억6650만원으로 전월(2억6700만원)보다 50만원(0.18%) 내렸다. 지난 8월 1년6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년 동월(3억1800만원)과 비교해 보면 16.1%(5150만원) 하락했다.

구·군별로는 남구는 하락, 중구와 동구·북구·수성구는 상승, 서구와 달서구·달성군은 보합을 기록했다.

중구와 동구는 4억3650만원과 2억3700만원으로 각각 0.69%(300만원), 0.85%(200만원) 올랐으며, 북구와 수성구는 각각 0.45%(100만원), 0.65%(300만원)가 오른 2억1900만원과 4억5800만원이다.

서구와 달서구, 달성군은 각각 2억4550만원과 2억7700만원, 2억2600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남구는 2억8000만원으로 전월 대비 0.7%(200만원) 내렸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