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산사태 이달 말 통행 가능할 듯...토사량 3만1300여 톤 추정

실측 결과 당초 토사량의 약 3배...가용 중장비 집중 투입

24일 오전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일주도로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울릉군은 중장비를 투입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토사양이 많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울릉군제공)2023.9.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울릉=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울릉군 북면 현포리 섬 일주도로 산사태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26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2시40분쯤 북구 현포리 산 33-3번지 급경사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도로를 덮친 토사량은 1만8000톤 정도로 예상됐지만 실측 결과 이보다 훨씬 많은 3만1300여톤으로 집계됐다.

이에 울릉군은 추석 연휴 전인 오는 27일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복구 완료 계획을 오는 30일까지로 연기했다.

산사태로 현포리 주민들은 차량으로 약 5~10분 걸리던 면소재지까지 이용시간이 약 1시간 정도로 늘어났으며 관광객들도 일주도로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어제(25일) 첫 반출된 토사는 약 2845톤으로 도로 복구까지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작업 공간이 협소해 많은 중장비를 일시에 투입할 수 없다.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석 연휴 울릉도를 찾는 귀성객 및 관광객들은 사동항을 이용할 수 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