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태풍에 16명 고립됐다 구조…소방 300여차례 출동(종합)

10일 오전 10시59분쯤 경북 영천시 고경면 고도리에서 산밑에 사는 주민 2명이 집 앞에 물이 차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8.10/뉴스1

(안동=뉴스1) 남승렬 정우용 이성덕 기자 = 한반도가 6호 태풍 '카눈'의 직접 영향권에 든 10일 경북에서 침수 등으로 16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320여차례 출동해 16명을 구조했다.

오전 10시59분쯤 영천시 고경면 고도리의 주택에 물이 차 주민 2명이 고립됐다.

오전 9시52분쯤에는 영천시 고경면 용전리의 공장이 하천 범람으로 침수돼 5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공장 주변 마을 주민들은 현재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와 경산시에서는 지하차도에 침수된 차량을 견인 했고 청도군에서는 축사 인근에 있던 주민 1명이 범람한 물에 고립됐다.

영덕군 축산면에서 주민 1명이 하천 범람으로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카눈' 영향으로 경북에서는 5431세대, 7484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으며, 1430개 학교가 휴업하거나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10일 오전 9시45분쯤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지하차도에 하천물이 범람하면서 차량 1대가 고립됐다.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다.(경북소방본부 제공) 2023.8.10/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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