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퀴어단체가 고소? 적반하장…불법·떼법시위 근절 위해 고발"

지난 6월17일 오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행정대집행에 나선 공무원들이 행사 차량의 진입을 막으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공무원과 경찰이 충돌해 뒤엉켜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지난 6월17일 오전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행정대집행에 나선 공무원들이 행사 차량의 진입을 막으려 하자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공무원과 경찰이 충돌해 뒤엉켜 있다. 2023.6.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퀴어단체와 대구경찰청장이 판결문에도 없는 도로 점거를 10시간이나 하면서 교통을 방해하고, 긴급 대집행하려는 대구시 공무원 3명을 다치게 했다"며 "불법·떼법시위 방지 차원에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 했으나 적반하장격으로 대구시를 고소하는 터무니 없는 이들의 작태를 보고 고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 측은 "홍 시장이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며 공무원 500여명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벌여 무대차량 등을 막고 폭력행위를 벌였다"며 홍 시장과 이종화 경제부시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폭력적 사태의 책임을 묻고 반문명적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지방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가 문재인 정부 시절 도로 불법점거 집회·시위의 일상화를 바로 잡고자 추진했던 일이 대구경찰청장의 무지로 이런 사태가 오게 돼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불법·떼법이 일상화되는 대한민국이 되면 사회질서는 혼랍스럽게 되고 국민과 시민들의 불편은 극에 달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집회·시위 질서를 바로잡고 불법·떼법시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