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무상교통' 추진 움직임…정의당 '추진 운동본부' 출범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서 '무상교통'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무상교통은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으로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교통 부분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경기 화성시 등에서, 해외에선 독일과 프랑스, 미국 등이 무상 패스권 또는 저렴한 정기권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교통요금을 무상으로 하거나 값싼 정기권을 도입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이뤄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자가용 이용을 줄여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감소에 적극 나서자는 취지에서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9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무상교통 추진 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 상승에 따른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청소년 무상교통'과 일반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도입을 촉구하는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당은 "기후위기시대에 직면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특히 승용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민의 삶과 직결되는 대중교통에 대한 무상교통을 추진해 교통 공공성을 확보하고, 대중교통 이용 비율을 높여 탄소배출 감소를 이루는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당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구 시민들의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요금은 6만3510원,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36만4000여명에 이른다.
정의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를 도입하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 감소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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