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홍준표 저돌적·이철우 합리적·권영진 화합형"(종합)

(대구=뉴스1) 정우용 기자 =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은 거침없이 저돌적으로 추진하는 유형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굉장히 합리적인 스타일이며,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사전 준비해서 대화하는 화합형"이라고 평가했다.

강 최고위원은 26일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대구·경북의 지도자 3명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주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설화와 관련해서는 "21대 선거 때도 세치혀를 잘못 놀려 전체 선거를 망친 경우가 있었다. 등 떠밀어 윤리위원회가 구성된 꼴인데 본인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스스로 (거취를) 판단하는것이 가장 좋겠다"고 했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의 '물갈이'설에 대해서는 "교체 여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몇%로 정해 물갈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안에도 어른이 있고 큰 형이 있다. 일이 생기면 연륜이 있는 어른에게 물어보고 상의하고 한다"며 "초선이 돼보니 국회에 적응하는데 1년, 일배우는데 1년 등 2년이 돼야 뭔가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태가 되더라. 새로운 사람만 계속 뽑으면 똑같이 2년을 또 소비해야 한다"고 했다.

낙하산 공천에 대해서는 "지역에 낙하산 인사가 오면 안된다. 의무나 사명감, 책무감에서 낙하산 인사들은 약하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가 다른 사람보다 어깨가 무거운 것은 군대 3년 빼고 여기서 살고 친·인척이 여기에 다 있기 때문이다. (의원을 끝내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있을 때 잘하지'라는 소리를 듣기보다는 '수고했다. 막걸리나 한잔하자'는 말을 들어야 한다"며 "낙하산은 자기 갈 곳으로 가버리면 그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체를 한다면 지역에 연고를 두고 뿌리를 가진 사람으로 교체해야 선순환 구조가 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서는 "법률안이 공포되고 4개월 후면 법 시행이 되는데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업자 선정"이라며 "2030년 공항 개항을 원만하게 하려면 제대로 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가 가는 공기업과 브랜드가 있는 민간기업 등이 컨소시엄으로 선정이 될텐데 제대로 된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으면 걸림돌이 돼 사업이 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신공항 법률안이 통과될 때 발목을 잡았던 부분은 기부 대 양여시 남는 차액 부분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에 대한 국방부와 기재부의 이견이었다"며 "국방부는 국방부 풀예산에 정부 지원금을 넣지 말고 별도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기재부는 지금까지 그런적이 없다며 맞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 시행 전에 시행령이나 규칙을 만들 때 이 부분이 구체적으로 합의가 돼야 하는데 부처간 원만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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