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호강 부지 6곳에 파크골프장 108홀 신설·확장…2024년 완료

절기상 소한(小寒)인 지난 5일, 추위가 한풀 꺾이자 대구 수성구 고모동 수성파크골프장을 찾은 시민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26일 금호강 둔치 6곳에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신설하거나 확장한다고 밝혔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2024년까지 82억5000만원을 투입, 29홀 규모의 동구 봉무파크골프장에 9홀을 추가로 조성하고, 서구 비산동 매천대교 상단에 9홀을 신규로 조성한다.

또 북구 사수동에 36홀, 노곡동에 27홀짜리 파크골프장을 지을 계획이다.

사수파크골프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 인증하는 공인구장으로 조성해 전국대회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달서구에는 18홀짜리 강창파크골프장에 9홀을 확장하고, 달성군 방천리 해랑교 인근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짓는다.

조성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대구의 파크골프장 수가 현재 25개 513홀에서 29개 621홀로 늘어나게 된다.

대구지역 파크골프장 이용자는 대부분 노인들로 2017년 5000여명에서 지난해 1만87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파크골프장 조성은 구·군에서 시행을 맡고, 관리는 대구시와 구·군, 파크골프협회 등이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호강 둔치는 체육시설 조성 가능 지역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치기 때문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환경훼손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노인복지시설 차원이어서 무료로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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