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인텍 방화사건 피의자 현주건주물방화치사 혐의 구속영장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경찰은 25일 50대 여성 1명을 숨지게 하고 40대와 50대 남성 2명에게 부상을 입힌 성인텍 방화사건 피의자 60대 A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시35분쯤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성인텍(무도장)에 불을 내고 도망갔다.
그는 범행 당일 피해자 B씨(50대·여)가 운영하는 성인텍을 찾아갔고 다툼이 발생했다.
다툼이 발생하자 A씨는 B씨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뒤 도망갔다.
B씨 인근에 있던 부상자 2명은 인화물질이 몸에 튀어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보해 범행 현장에서 도망간 A씨를 추적, 전날 낮 12시28분쯤 대구 남구의 한 모텔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면서 "구속영장 신청 후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인텍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인력 126명과 장비 44대를 투입해 36분 만에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4층 성인텍 출입문에서 숨진 B씨와 내부에서 화상을 입은 부상자 2명을 발견했다. 부상자 2명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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