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필터 내장된 '화재대피용 구조손수건' 취약시설 67곳에 배부
- 정우용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경산시는 8일 화재 피해 위험이 큰 시설 67곳에 화재대피용 구조손수건을 배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화재 사고로 인한 전국 사망자 중 63%가 연기나 유독가스 흡입으로 숨졌으며 화상으로 사망한 경우는 11%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대부분 일산화탄소로 혈액 속 산소 운반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뇌에 산소 공급을 막는데, 3분 이상 흡입하면 심정지가 오고 5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독가스는 연기가 위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어 질식사를 피하려면 고개를 숙이고 젖은 손수건이나 옷가지 등을 이용해 흡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산시가 배부한 화재대피용 구조손수건은 화재 현장에서 연기 흡입을 막을 수 있도록 필터와 자연 추출성 특수용액이 포함돼 있으며 펼치면 얼굴 전면을 차단할 수 있어 화상 부위에 일시적인 냉각 효과도 줄 수 있다.
경산시는 양로시설 2곳, 노인요양시설 38곳, 노인 요양가정 19곳, 장애인 거주시설 8개 등 재난취약시설 67곳에 이 수건이 든 파우치 1500매를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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