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 6·25때 군복 입고 "대구 군부대 유치!"

김재욱 칠곡군수가 19일 6·25때 군복을 입고 경례하며 대구군부대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칠곡군 제공)202210.19/뉴스1
김재욱 칠곡군수가 19일 6·25때 군복을 입고 경례하며 대구군부대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칠곡군 제공)202210.19/뉴스1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가 19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6·25 당시 국군 군복을 입고 경례하며 대구 군부대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군복 상의에는 대구시가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5군수지원사령부, 50보병사단, 공군방공포병학교 등의 국군 부대 배지를 부착했다.

칠곡군은 이날 대구시가 추천한 망정·도개리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해 공식 군부대 유치 제안서를 대구시에 보냈다. 칠곡군은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를 '군부대 유치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제2작전사령부(2작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에서 군부대 유치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부스를 마련해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칠곡군은 군부대 유치를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강조하고 있다.

김 군수는 "충청도 이남을 방어하는 2작전사령부 작전반경의 중앙에 칠곡군이 위치해 있고, 대구시 중심과도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며 "칠곡군은 대구권 광역철도망과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고속도로 3개 노선,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도심 내 국군부대 4곳과 미군부대 3곳(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의 외곽 이전을 추진 중이다.

부대가 이전한 후적지에는 반도체·로봇산업·헬스케어·도심항공교통·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5대 미래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구 군부대 유치에는 칠곡군과 상주시, 군위군, 영천시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