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영천'…합계출산율 1.322명으로 전국 시·구 1위

지난해 1월8일 최기문 영천시장이 영천제이병원에서 신축년 새해 첫 탄생한 신생아를 바라보고 있다. (영천시 제공) 2021.1.8/뉴스1
지난해 1월8일 최기문 영천시장이 영천제이병원에서 신축년 새해 첫 탄생한 신생아를 바라보고 있다. (영천시 제공) 2021.1.8/뉴스1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임이 입증됐다.

11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영천시 합계출산율이 전국 시·구 단위 1위, 경북도 내 시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천시 합계출산율은 1.322명으로 전국 시·구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영천시 가임 여성 인구는 1만5268명으로 시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69세이며, 첫째아 출산연령 31.97세, 둘째아 출산연령 33.58세로 매년 초혼 연령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영천시는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으로 2020년 9월 산부인과, 소아과, 가정의학과 및 산후조리원을 함께 운영하는 분만 산부인과를 개원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이 병원은 개원 2년 만에 200번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시는 출산·양육 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최대 19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고 난임부부 시술비를 150만원까지 확대했으며 아기사랑택시탑승권 지원도 임신부터 분만 후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했다.

또 산모 보약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장려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신혼부부들을 위해서는 결혼장려금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가임연령층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지방 소멸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전국적으로 인구의 자연 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다양한 출산장려정책을 발굴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